2021. 2. 27. 18:30ㆍ투자 일기
나스닥의 경우 2월에 하락장이 많다는 썰(?)이 있다. 관련 내용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은 없어서 확실한 근거를 지닌 말인지 그냥 떠도는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2021년 2월에는 어느 정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장기 채권 금리 상승 폭이 매우 크고, 기존에 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 그리고 각종 지수들이 말해주는 현재 주식 시장의 과열에 대한 걱정이 겹치며 지난 한 주간 나스닥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하락세가 건강한 단기 조정인지, 아니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될 하락의 시작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본격적으로 주식을 공부한 지 얼마 안 된 내 입장에서는 어느 의견이 맞는지 자체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어렵다. 다만, 이번 장을 겪으면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변경했고, 앞으로의 주식 매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포트폴리오 구성 변경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퀄컴, 테슬라, 유니티 그리고 AMD 매도를 진행했다. 각각의 이유만 간단하게 살피면, 우선 유니티와 AMD는 기업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매수를 진행했었다. 유니티의 경우 VR, AR 시장에서 눈여겨볼 주식이라는 정보만 듣고 급하게 매수를 했었고, AMD도 인텔을 밀어낼 수 있는 미래가 좋은 기업이라는 정보만 듣고 매수를 했었다. 위 두 기업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매수를 했었는데, 비중도 작고 이번 하락장에 큰 폭으로 하락해서 매도를 결정했다. 물론 하락한 이후에도 공부를 해보고, 오래 투자할만한 기업이라는 판단이 들면 굳이 매도할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최근 공부해서 매수를 결정한 기업 역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해당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매도를 결정했다.
다음은 퀄컴과 테슬라이다. 두 기업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후 투자를 했다. 물론 기술주들의 고평가에 두 기업들도 포함이 된다는 의견에는 당연히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2-3년 두고 보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나스닥 하락장과 기존 기업에 약간의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률이 -15%에 도달했다. 15%를 넘는 손해를 본다면 손절하는 것이 기존의 원칙이었기에 매도를 결정했다.
이후 매수를 진행한 기업들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배당주 위주로 매수를 진행했다. 하락장을 겪으면서 기존 포트폴리오가 너무 기술주, 성장주에 쏠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단기 대응보다는 앞으로도 쭉 어느 정도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에 대한 생각
이번 하락장이 단기 조정일지 그동안 고평가되었던 주식들이 적절한 가격까지 떨어지는 장기 조정이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작년과 같은 주식 시장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작년의 주식 시장은 사실 웬만한 주식은 사놓고 기다리면 오르던 시장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과 같은 하락장이 왔을 때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가 매수한 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안절부절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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